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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레브 마미치 감독, 횡령 혐의로 실형 선고…감독직 사임
작성 : 2021년 03월 16일(화) 11:13

조란 마미치 감독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크로아티아의 명문 클럽 디나모 자그레브의 조란 마미치 감독이 횡령 혐의를 받은 뒤 감독직에서 사임했다.

영국 매체 BBC는 16일(한국시각) "마미치 감독과 그의 형이자 전 크로아티아 축구협회 부회장인 즈라브코의 수백억 원대 횡령 혐의가 크로아티아 대법원에서 인정돼 실형을 선고 받았다"고 전했다.

이로써 마미치 감독은 자그레브 사령탑에서 물러나게 됐다.

마미치 감독과 그의 형 즈라브코는 2018년부터 자그레브를 상대로 선수 이적료와 탈세액 등 1300만 파운드(약 205억 원)를 횡령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긴 시간 법정 싸움 끝에, 대법원은 마미치 감독에게 4년 8개월, 즈라브코 전 부회장에게 6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마미치 감독은 자그레브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여전히 죄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형이 확정됐기 때문에 지휘봉을 내려놓겠다"면서 "자그레브에 행운이 있기를 빌겠다"고 전했다.

한편 자그레브는 19일 토트넘 홋스퍼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을 치른다. 순식간에 사령탑 공백이 생기면서 비상이 걸렸다. 자그레브는 UEL 16강 1차전에서 0-2로 패한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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