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2021시즌 '투타겸업'에 재도전을 펼치는 중인 오타니 쇼헤이가 연타석 홈런을 가동했다.
오타니는 16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탬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시범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2홈런) 2타점 2득점을 마크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시범경기 타율 0.563(16타수 9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연타석 홈런으로 시범경기 3호 홈런을 마크하기도 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투타겸업'에 재도전 중이다. 마운드에서는 시범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13.50을 기록 중이지만 타석에서는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쾌조의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오타니는 팀이 0-1로 뒤진 1회말 1사 후 첫 타석에 들어섰다. 신시내티 선발투수 마이클 로렌젠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기세를 탄 오타니는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로렌젠과의 리턴매치에서 또다시 좌월 1점 홈런을 작렬해 연타석 홈런을 완성했다. 오타니는 이후 5회말 삼진으로 물러난 뒤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신시내티에 3-7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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