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새 시즌 전망을 밝혔다.
류현진은 16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랜드 퍼블릭스 필드 앳 조커 머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류현진의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1.50(6이닝 1자책)으로 내려갔다.
류현진은 지난 6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시범경기에서 2이닝 1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이후 11일 청백전에서는 3이닝 동안 50구를 소화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전보다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한 류현진은 개막전에 맞춰 몸 상태를 끌어 올렸다.
류현진은 1회말 빅터 레예스와 제이머 칸델라리오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어 로비 그로스만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2회말에는 미겔 카브레라를 1루수 파울플라이, 니코 굿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고, 윌슨 라모스는 유격수 땅볼로 마무리 지었다.
순항하던 류현진은 3회말 윌슨 카스트로와 노마 마자라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삭 파레데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고, 레예스와 칸델라리오를 다시 한 번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안정을 찾은 류현진은 4회말 그로스만을 1루수 직선타, 카브레라를 3루수 땅볼, 굿럼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의 호투로 기선을 제압한 토론토는 디트로이트에 4-0으로 승리했다. 류현진은 시범경기 첫 승까지 수확하며 기분 좋게 두 번째 등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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