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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아카데미 6개 부문 후보…윤여정 韓 배우 최초 노미 [종합]
작성 : 2021년 03월 16일(화) 07:19

미나리 / 사진=영화 미나리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영화 '미나리'가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아카데미(AMPAS)는 15일(현지시간) 다음달 열리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 '미나리'는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정이삭), 남우주연상(스티븐연), 여우조연상(윤여정), 음악상 등 6개 부문 최종 후보로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이야기다.

앞서 미국 시상식 전문 예측 사이트 골든더비 등 외신은 '미나리가'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음악상 등 주요 부문 6개 후보에 오를 것이라 예측한 바 있다.

윤여정은 영화 데뷔 50년 만에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윤여정은 마리아 바칼로바, 글렌 클로즈, 올리비아 콜맨, 아만다 사이프리드와 경합을 펼친다.

한국계 미국 배우 스티븐 연도 아시아계 미국인 최초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스티븐연은 리즈 아메드, 채드윅 보스만, 안소니 홉킨스, 게리 올드만과 경쟁하게 된다.

최고상인 작품상은 '미나리' 외에 가장 유력한 경쟁작인 클로이 자오 감독의 '노매드랜드'를 비롯해 '더 파더', '맹크', '주다스 앤드 더 블랙 메시아', '프라미싱 영 우먼', '사운드 오브 메탈',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7' 등 8개 작품이 겨룬다.

각본상 후보에는 '미나리', '주다스 앤 더 블랙 메시아', '프라미싱 영 우먼', '사운드 오브 메탈', '더 트라이얼 오브 시카고7'이 노미네이트 됐다. 음악상 후보에는 '미나리'에 더불어 'DA 5 블러드', '맹크', '뉴스 오브 더 월드', '소울'이 올랐다.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아카데미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등 4관왕을 달성했으나 연기상을 품에 않지는 못했다. 이에 '미나리'가 '기생충'에 이어 수상의 영광을 안는 것은 물론 연기상까지 더해 한국 영화계 역사를 쓸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다음 달 25일(현지시간) 열린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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