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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김한별 "현실로 느껴지지 않아…팀원들에 감사해"
작성 : 2021년 03월 15일(월) 22:50

김한별 / 사진=방규현 기자

[용인=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별브론' 김한별(용인 삼성생명)이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김한별은 15일 오후 7시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스타즈와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22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팀의 15년 만의 우승과 4위팀이 정상에 오르는 셋업을 견인한 김한별은 "현실로 느껴지지 않는다. 힘든 시간을 함께 보낸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코칭스탭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팀이 많을 것을 해줬다. 잘 기억은 안나지만 고등학교 당시에 우승했던 기억이 있다"고 설명했다.

승부욕이 강한 김한별은 다른 경기들과 달리 이날 5차전에서는 평정심을 찾았다. 이에 그는 "팀원들과 함께 우승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중점적으로 했다. 경험이 많은 선수로서 팀원들에게 부담을 주지말자는 생각으로 뛰었다"고 전했다.

또한 "제가 겪었던 플레이오프는 주축 선수가 한 명씩 아팠던 걸로 기억한다. 저 또한 아팠던 시즌이 있었다. 그동안 모든 선수들이 건강하게 뛰지 못해 아쉬웠다. 농구는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은 비교적 건강하게 마친 것 같다"고 회상했다.

정규시즌 MVP를 박지수에게 내줬던 김한별은 챔피언결정전에서 MVP를 차지한 것에 대해서는 "박지수가 재밌지는 않다. 아무래도 지수가 큰 선수고 저는 나이도 들었다. 지수를 지치게 하는 것이 목표여서 힘들었다. 박지수의 미래는 굉장히 밝은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지금 이순간 가장 생각나는 사람을 묻는 질문에는 "어머니다. 코로나19로 한국에 오시지 못하셨다. 팬분들도 못 오시는 상황에서 어머니까지 오시지 못해 아쉽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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