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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스윕' KB스타즈vs'셋업' 삼성생명 마지막 승부…누가 새 역사 쓸까
작성 : 2021년 03월 15일(월) 13:59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업셋' 우승에 도전하는 용인 삼성생명과 2연 패 후 3연승으로 '리버스 스윕'을 노리는 청주 KB스타즈 모두 기적과 최초라는 기록에 도전한다. 이제 단 한 경기만이 남았다.

15일 오후 7시 용인실내체육관에서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이 열린다.

1, 2차전에서 2연승을 따낸 삼성생명과 2연패 후 3, 4차전에서 극적으로 연승을 거머쥐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바꾼 KB스타즈의 마지막 혈전이 남았다.

올 시즌 챔프전은 기록의 연속이었다. 2, 4차전이 두 차례 연장전으로 펼쳐졌다. 이는 챔프전 역대 7번째 역장전이었다. 더불어 역대 5번째로 5차전까지 가는 명승부가 연출됐다.

여자프로농구는 지난 2001 겨울리그부터 5전3선승제를 시행했고, 단 4차례만 5차전까지 치렀다. 이는 2007 겨울리그 이후 무려 14년 만에 5차전까지 간다. 단일 시즌으로 통합된 2007-2008시즌 이후로는 최초 기록이다.

이번 챔프전에는 100%와 0%의 싸움 외에도 스토리가 풍성하다.

먼저 삼성생명은 정규리그 4위로 우승에 도전한다. 여자프로농구는 올 시즌부터 플레이오프(PO) 진출권을 3장에서 4장으로 확대했다. 삼성생명은 시즌 14승16패로 승률 50%도 채우지 못했지만 PO 티켓을 따냈다. 아산 우리은행과 1차전에서 패했으나 2, 3차전 내리 승리를 따내며 챔프전에 진출했다. PO 1차전을 차지한 팀은 86%의 확률로 챔프전에 올랐으나 삼성생명이 14%의 확률을 뚫었다.

여자프로농구에서 정규리그 4위가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것은 2001년 겨울리그 한빛은행에 이어 올해 삼성생명이 20년 만에 두 번째다. 만약 우승을 차지한다면 여자프로농구 첫 정규리그 승률 5할도 미치지 못하는 팀이 챔피언 자리에 앉는 최초의 기록을 쓴다.

이에 맞서는 KB스타즈 역시 역사 쓰기에 도전한다. KB스타즈가 챔프전 우승컵을 들어 올릴 경우 여자프로농구 최초 2연패 후 3연승으로 챔피언에 등극하게 된다. 분위기는 KB스타즈 쪽으로 넘어왔다. KB스타즈는 2연패 후 2연승을 질주했다. 절대적인 '에이스' 박지수와 '땅콩 가드' 심성영의 슛감, 경기력을 회복한 염윤아를 앞세워 역스윕을 노린다.

최초와 최초의 싸움에서 어떤 팀이 2020-2021시즌 대미를 장식하게 될지 관심이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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