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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매체 "'손흥민 부상' 토트넘, 악몽 시작…우려했던 일 터졌다"
작성 : 2021년 03월 15일(월) 13:35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현지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쓰러진 토트넘 홋스퍼를 향해 우려를 드러냈다.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아스널과 2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리그 3연승을 마감한 토트넘은 시즌 13승6무9패(승점 45)를 기록하며 7위를 유지했다.

최근 컵대회 포함 모든 경기에서 5연승을 질주했던 토트넘은 라이벌인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서 패하며 연승이 끊긴 점도 분명 타격이 크지만 더 큰 악재는 '에이스' 손흥민의 부상이다.

손흥민은 전반 18분 후방에서 넘어온 롱패스를 소유하기 위해 질주하다 멈췄다. 왼쪽 허벅지를 움켜잡고 그라운드에 쓰러진 손흥민은 결국 에릭 라멜라와 교체됐다.

예상치 못한 악재에도 토트넘은 선제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다잡았다. 전반 33분 교체 투입된 라멜라가 루카스 모우라의 크로스를 받아 감각적인 라보나 킥으로 골문을 갈랐다.

그러나 선제골의 기쁨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왼쪽 측면에서 올린 키어런 티어니의 크로스를 마틴 외데고르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토트넘 수비에 맞으며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토트넘은 후반 18분 통한의 역전골까지 내줬다. 다빈손 산체스가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에게 무리한 태클을 시도했고, 이를 본 주심은 페널티킥(PK)을 선언했다. 라카제트가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역전골에 성공했다.

설상가상으로 1-2로 끌려가던 토트넘은 후반 30분 라멜라가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다.

토트넘은 후반 38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해리 케인이 동점골을 터뜨렸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토트넘은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며 1-2로 패했다.

경기 후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토트넘에 악몽이 시작됐다. 손흥민의 부상은 토트넘 입장에서 중요한 무기를 잃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27경기에 출전해 13골을 넣으며 토트넘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의 시즌 43번째 출전 경기였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힘든 일정이 닥칠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도 "손흥민의 표정이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무리뉴 감독도 더 이상 뛸 수 없다는 걸 알았다"며 "토트넘 팬들도 손흥민의 부상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서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는 앨런 스미스 역시 "손흥민은 그동안 너무 많이 뛰었다. 우려했던 일이 결국 터졌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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