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일본인 우완 투수 마에다 겐타(미네소타 트윈스)가 2021시즌 개막전 선발투수로 확정됐다.
마에다는 15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의 센추리링크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무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마에다는 시범경기에서 3차례 선발 등판해 총 9이닝 1피안타 1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이어갔다.
경기 후 로코 발델리 미네소타 감독은 "마에다가 개막전 선발로 나선다"고 밝혔다.
미네소타는 오는 4월 2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개막전을 치른다.
지난 2016년 LA 다저스에서 빅리그 무대에 입성한 마에다는 선발과 불펜 역할을 맡았다. 지난해 미네소타로 트레이드돼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맡고 있다. 지난해 6승1패 평균자책점 2.70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서 뛰었던 마에다는 5차례 개막전 선발로 나선 바 있지만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에는 이번이 처음이다. 더불어 일본인 선수가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서는 것은 마에다가 6번째다.
마에다는 현지 매체와 화상 인터뷰를 통해 "개막전 선발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LA 다저스에서 쌓은 경험을 미네소타에서 잘 활용하고 있다"며 "개막전에서 팀이 이길 수 있도록 좋은 공을 던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도 부상이 없다면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설 전망이다.
류현진은 LA 다저스에서 뒤전 2019년 처음으로 개막전 선발을 맡은 바 있고, 토론토 유니폼을 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개막전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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