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한국전력이 풀세트 접전 끝에 현대캐피탈을 제압하고 4위로 점프했다.

한국전력은 1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2(25-19 22-25 25-23 23-25 15-8)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전력은 승점 51점을 기록하며 OK금융그룹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승점 36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한국전력의 박철우는 35점을 쓸어담으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현대캐피탈의 다우디는 33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한국전력이었다. 1세트 18-18로 맞선 상황에서 박철우의 연속 득점과 상대 범실을 묶어 21-18로 달아났다. 이후 21-19에서 상대 범실과 박철우의 퀵오픈, 이시몬의 연속 오픈 득점을 통해 1세트를 따냈다.

일격을 당한 현대캐피탈은 2세트 16-18에서 허수봉의 오픈과 다우디의 블로킹, 상대 범실, 허수봉의 서브 에이스, 다우디의 블로킹으로 21-18로 역전했다. 이후 24-22에서 김명관의 오픈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전력은 3세트 21-22로 뒤진 상황에서 박철우의 연속 오픈과 블로킹으로 세트포인트를 따냈다. 이어 24-23에서 임성진의 백어택을 통해 세트스코어 2-1로 앞서 나갔다.

궁지에 몰린 현대캐피탈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세트 21-21로 맞선 상황에서 허수봉의 시간차와 다우디의 블로킹으로 격차를 23-21로 벌렸다. 이후 24-23에서 다우디의 블로킹으로 승부를 5세트로 몰고갔다.

최후의 승부에서 웃은 팀은 한국전력이었다. 5세트 시작과 함께 상대 범실들과 공재학의 블로킹을 통해 3-0 리드를 잡은 한국전력은 7-4에서 박철우의 백어택과 이시몬의 서브 에이스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결국 한국전력은 14-8에서 러셀의 백어택을 통해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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