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전주 KCC가 라건아의 맹활약을 앞세워 30승 고지를 선점했다.
KCC는 12일 오후 7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홈경기에서 91-66으로 이겼다.
이로써 2연패를 탈출한 KCC는 시즌 30승15패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굳건히 했다. 반면 3연승을 마감한 오리온은 26승19패로 3위에 머물렀다.
이날 KCC는 라건아가 25득점 13리바운드로 맹활약한 가운데 송교창이 15득점 5리바운드, 이정현이 1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오리온은 허일영이 16득점 5리바운드, 이승현이 11득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는 양 팀의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시소게임을 이어간 가운데 KCC가 23-20으로 앞서며 첫 쿼터를 마쳤다.
2쿼터 양상도 1쿼터와 비슷한 양상으로 흘렀다. KCC는 라건아를 앞세워 득점과 골밑을 장악했다. 오리온은 허일영과 윌리엄스로 응수했다.
전반전을 44-33으로 여유있게 앞선 KCC는 후반 시작과 함께 유현준의 3점포 김상규의 3점 플레이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오리온은 상대 압박에 밀려 이렇다 할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오리온은 이후 최현민과 허일영의 3점슛으로 10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역전에는 실패했다.
4쿼터에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KCC는 쿼터 막판 20점 차까지 달아나며 주전 선수를 빼고 식스맨을 투입하는 여유를 보였다. 패배를 인정한 오리온 역시 베스트 멤버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후보진을 투입하며 경기를 치렀다. 결국 경기는 KCC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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