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방망이가 침묵했다.
김하성은 12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시범경기에서 7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마크했다.
이로써 4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친 김하성의 시범경기 타율은 0.125(16타수 2안타)로 내려갔다.
김하성은 2회말 2사 후 첫 타석에서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셰인 비버와 격돌했다. 여기서 헛스윙 삼진을 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절치부심한 김하성은 4회말 2사 1루서 바뀐 투수 닉 미콜라흐착에게 볼넷을 얻어내 이날 첫 출루를 기록했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기세를 탄 김하성은 6회말 2사 1,2루 찬스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하지만 2루수 땅볼에 그치며 타점 기회를 살리는 데 실패했다. 김하성은 이후 7회초 수비를 앞두고 페드로 플로리몬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9회말 조지 마테오의 끝내기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클리블랜드를 5-4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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