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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 뒤 첫 승' 안덕수 감독 "절대 지고 싶지 않았다"
작성 : 2021년 03월 11일(목) 21:52

안덕수 감독 / 사진=방규현 기자

[청주=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절대 지고 싶지 않았다. 이건 자존심이 걸린 문제다"

청주 KB스타즈는 11일 오후 7시 청추체육관에서 용인 삼성생명과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운드 홈경기에서 82-75으로 이겼다.

이로써 1, 2차전 내리 패했던 KB스타즈는 가까스로 3차전을 따내며 살아났다. 반면 2연승 후 1패한 삼성생명은 4차전까지 승부를 이어가게 됐다.

이날 박지수는 30득점 16리바운드, 심성영이 25득점 5리바운드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안덕수 감독은 "정말 지고 싶지 않았다. 특히 홈팬들 앞에서 자존심도 걸린 문제였다. 선수들과 마음 굳게 먹고 나왔다. (심)성영이가 2차전 이후 힘들어했다. 오늘 잘해서 너무나 감사하다. (박)지수에게도 미안하고, 또 모든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생각한다"고 총평했다.

2쿼터 김민정에서 김소담으로 바꾸면서 경기가 풀린 것에 대해 "정말 훌륭했다. 제가 소담이에게 정리를 잘 해줬어야 했다. 소담이에게 (김)한별이를 붙였다. 파울 2개를 아끼지 않았다. 너무 잘해줬다"고 치켜세웠다.

4차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기세 2연패 후 2연승을 하게 되는 것에 대해 "상대도 저희 전술을 잘 알고 있다. 한번 더 막고 넣는 걸 생각하겠다. 순간순간 전술이 바뀔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플레이를 막아야 4차전 승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청주체육관에는 전체 입장의 30%인 900명의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에 안 감독은 "팬들은 저희와 같은 팀이고 식스맨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청주에서 경기를 하면 다르다고 말한다. 팬들에게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 저도 솔직히 선수들과 함께 뛰는 느낌이어서 굉장히 기분 좋았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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