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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30점' KB스타즈, 삼성생명 꺾고 2연패 뒤 기사회생
작성 : 2021년 03월 11일(목) 20:55

박지수 / 사진=방규현 기자

[청주=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벼랑 끝에 몰렸던 청주 KB스타즈가 기사회생했다.

KB스타즈는 11일 오후 7시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11일 오후 7시 청추체육관에서 용인 삼성생명과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운드 홈경기에서 82-75로 이겼다.

이로써 1, 2차전 내리 패했던 KB스타즈는 3차전를 가까스로 따내며 살아났다. 반면 2연승 후 1패한 삼성생명은 4차전까지 승부를 이어가게 됐다.

이날 KB스타즈는 박지수가 30득점으로 맹활약한 가운데 심성영이 24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생명은 김한별이 19득점, 배혜윤이 17득점, 이명관과 윤예빈이 나란히 13득점으로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 첫 포문은 KB스타즈가 열었다. 김민정이 외곽슛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박지수가 2점 슛에 이은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곧이어 삼성생명도 김한별의 2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로 응수했다. 첫 3점슛 역시 KB스타즈의 몫이었다. 강아정이 속공 스피드를 살려 시도한 슈팅이 림을 통과했다. 삼성생명은 1분14초에 신이슬의 3점슛으로 추격에 나섰고, 곧바로 김한별의 3점포로 23-22로 역전하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는 KB스타즈가 주도권을 잡았다. 삼성생명은 쿼터 초반 윤예빈이 블록에 이은 3점포로 격차를 벌렸다. KB스타즈도 골밑 우위에 이은 외곽포를 앞세워 이내 반격에 나섰다. 심성영의 3점슛에 이어 박지수의 골밑 득점으로 27-28로 따라붙었고, 김소영이 자유투를 얻어 2개 모두 성공시키며 29-28로 재역전했다. 심성영과 김소담의 연이은 3점슛으로 리드를 이어갔다. 심성영의 손끝도 매서웠다. KB스타즈는 2쿼터 막판 심성영이 3점포를 또 성공시켜 42-32로 앞서며 전반전을 마쳤다.

사진=방규현 기자


삼성생명은 3쿼터 시작과 함께 예상치 못한 변수에 놓였다. 김보미가 5반칙 파울을 범해 시작 16초 만에 코트를 떠났다. KB스타즈는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삼성생명을 따돌렸다. 쿼터 막판 심성영의 3점슛으로 15점 차까지 더욱 격차를 벌렸다. 삼성생명도 이명관의 자유투로 쫓았으나, 11점 차로 뒤진 승부를 뒤집지 못한 채 4쿼터로 돌입했다.

4쿼터에서도 KB스타즈의 분위기가 이어졌다. 심성영의 3점에 이은 김민정의 자유투까지 14점 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삼성생명도 이명관의 3점으로 응수했다. 그러나 KB스타즈도 만만치 않았다. 김민정이 쫓아가는 3점포를 터뜨리며 계속해서 두 자릿수 격차를 유지했다. 결국 경기 막판까지 우위를 점한 KB스타즈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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