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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수 감독 "물러 설 곳 없어" vs 임근배 감독 "선수들 흔들리지 않아"
작성 : 2021년 03월 11일(목) 18:55

안덕수 감독 / 사진=DB

[청주=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청주 KB스타즈 안덕수 감독이 배수의 진을 쳤다.

KB스타즈는 11일 오후 7시 청추체육관에서 용인 삼성생명과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이변의 연속이었다. 챔프전에 앞서 모든 전문가들은 누구라고 할 것 없이 KB스타즈의 손쉬운 우승을 점쳤다. 그러나 막상 챔프전 뚜껑을 열어보니 삼성생명이 우승을 눈앞에 뒀다.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안 감독은 "이제 물러 설 곳이 없다. 오늘은 팬들도 많이 오셨기 때문에 우리 전술, 전략대로 나서겠다. 선수들이 여태껏 나온 턴오버 장면을 보완해서 승리로 이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B스타즈는 챔프전 1, 2차전 경기에서 평균 18.5개의 실책을 범했다.

이에 안 감독은 "그 부분에 대해서 선수들에게도 말했다. 턴오버를 하면 또 후회하게 된다. 후회 없는 경기를 하기 위해 턴오버를 줄여야 한다고 했다. 1, 2차전은 원정이라기보다 플레이 중 턴오버가 많았다. 물론 원정 부담은 있지만, 그래도 원정을 떠나 우리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다"고 되짚었다.

안 감독은 3차전 승부수로 염윤아를 스타팅 라인업으로 내세웠다.

이에 "(염)윤아가 망설이는 모습이 보였다. 자신 있게 공격하라고 했다. 윤아가 망설이면 다른 공격 찬스도 죽게 된다. 윤예빈 수비를 맡기기 위해 선발로 내보낸 측면도 있다. 그래서 (강)아정이는 김단비를 막게 될 것이다. 아정이도 2차전과 같은 활약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맞서는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선수들에거 오늘 뭐를 이루자고 말하지 않았다. 오히려 부담을 느낄 수 있다. 이런 쪽에는 무딘 편이다. 기복이 왔다갔다하지 않는다. 그래도 평상 시보다 긴장은 된다"고 밝혔다.

이어 "보시는 분께서는 같아 보일 수 있지만, 오늘은 경기 운영을 다르게 가져갈 것이다.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지만, 지난 2차전 4쿼터 4분께에 잠깐 썼던 전술이 원하는대로 됐지만 미스도 있었다. 그 부분을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임 감독은 "선수들의 마음은 잘 모르겠지만, 흔들리지 않을 것 같다. 몸이 아프지만 그 상태에서도 뛴다. KB스타즈 선수들도 마찬가지지만 정상적인 선수가 없다. 서로가 그런 상황에서 뛴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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