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신시내티 레즈의 베테랑 타자 조이 보토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은 11일(한국시각) "보토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나타냈고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면서 "신시내티가 보토의 실명을 공개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보토는 코로나19 대응 지침에 따라 10일간 격리 생활을 펼치게 된다.
신시내티는 주전 1루수인 보토의 부상으로 시즌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2007시즌 신시내티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보토는 2020시즌까지 14시즌 동안 통산 타율 0.304 출루율 0.419 장타율 0.517 1908안타 295홈런 966타점을 기록한 레전드이다.
보토는 특히 2010시즌 내셔널리그(NL) MVP를 비롯해 2011시즌 NL 골든글러브, 출루율 1위 7회, 올스타 6회 선정 등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한다.
1983년생인 보토는 2020시즌 타율 0.226에 머물렀지만 출루율 0.354를 기록해 자신의 강점인 출루율에서 장점을 유지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올 시즌에도 팀의 주전 1루수로서 기대를 모았지만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며 시즌 초반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신시내티는 보토의 복귀가 늦어질 경우 2루수인 마이크 무스타커스에게 1루를 맡길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신시내티 데이빗 벨 감독은 엠엘비닷컴을 통해 "보토 개인의 건강 뿐 아니라 야구계 전체를 위해서 빨리 복귀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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