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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현 "이승현은 마인드 자체가 굉장히 훌륭한 선수"
작성 : 2014년 10월 19일(일) 17:21

고양 오리온스의 이승현

[고양=스포츠투데이 오대진 기자]"마인드 자체가 굉장히 훌륭한 선수". 고양 오리온스의 '백전노장' 임재현(37)이 '루키' 이승현(22)을 치켜세웠다.

오리온스는 1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1라운드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81-74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임재현과 이승현은 자신들의 역할을 100% 이상 해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임재현은 결정적인 상황에서의 3점슛 두 개 포함 10득점을 올렸다. 특히 팀 공격이 잘 풀리지 않을 때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수비에서도 상대 볼 흐름을 미리 읽고 차단해 분위기를 바꾸는 등 맹활약했다.

이승현도 이날 8득점 6리바운드로 제 몫을 다했다. 드러나는 기록이 뛰어나진 않지만 궂은일을 도맡아 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특히 모비스의 '에이스'인 문태영(19득점)을 효과적으로 수비했고, 공격 시에는 찬스를 만드는 노련한 스크린플레이로 동료들의 득점을 도왔다.

경기 후 임재현과 이승현은 함께 인터뷰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임재현은 경기에 앞서 "15살 차이나는 후배와 함께 인터뷰하게 돼 영광"이라고 재치 있게 말하며 이승현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임재현은 이어 취재진의 "선배로서 후배 이승현에게 조언 한 마디를 부탁한다"는 말에 "이승현은 조언이 필요없는 선수"라고 담담하게 평했다.

임재현은 이승현에 대해 "저보다 더 능구렁이가 들어 있다"며 "특별하게 기술적인 조언은 하지 않는다. 이미 충분히 기술적으로 갖춰진 선수다. 여기에 마인드 자체가 굉장히 좋은 선수라는 생각을 한다. 다만, 팀에 녹아들 수 있게 도움은 주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임재현과 이승현의 활약을 앞세운 오리온스는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6연승(3월9일 서울 삼성전 이후)을 기록, 시즌 전적 5승무패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지난 14일 서울 삼성전과 17일 창원 LG전, 이날 모비스전까지 우승후보로 꼽혔던 강팀들을 연파하며 리그 1위에 올라 있다. 패한 모비스는 연승이 3연승에서 멈추며 시즌 전적 3승2패를 기록했다.

한편, 오리온스는 오는 23일 인천 전자랜드를 맞아 정규리그 7연승에 도전한다.


오대진 기자 saramadj@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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