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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전 좋은 추억' 황희찬, 라이프치히 챔스 8강 이끌까
작성 : 2021년 03월 10일(수) 15:24

황희찬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황소' 황희찬(라이프치히)이 리버풀과 재회에서 좋은 기억을 살릴 수 있을까.

라이프치히는 11일(한국시각) 오전 5시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리버풀과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을 치른다.

앞선 1차전에서 리버풀에 0-2로 패했던 라이프치히는 8강 진출을 위해서는 최소 2골 이상을 넣고 이겨야 한다.

현재 라이프치히의 흐름은 좋다. 리버풀과 1차전 이후 4경기에서 모두 승리 중이다. 4경기에서 11골을 넣었고 2실점만 내줬다. 그러면서 리그 선두 바이에른 뮌헨(승점 55)에 2점 차로 쫓고 있다.

반면 리버풀은 상황이 좋지 못하다. 4경기에서 1승3패로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안방 불패'로 군림했던 리버풀은 팀 창단 최초로 홈 6연패라는 불명예 기록을 썼다. 공격진의 발끝은 무디기만 하고 수비의 벽은 얇기만 하다. 리버풀의 현재 문제는 부상자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버질 반 다이크, 조던 헨더슨, 조엘 마팁, 조 고메스 등 추축 선수들이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관심을 모으는 점은 바로 황희찬이다. 황희찬은 리버풀과 만남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황희찬은 오스트리아 레드불 잘츠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뛰던 2019-2020 UEFA UCL 조별리그 당시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과 만나 득점을 터뜨린 바 있다.

당시 황희찬은 반 다이크를 제치며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라 위르겐 클롭 감독에게 "로봇과 같은 움직임"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라이프치히 이적 이후 부진과 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던 황희찬은 서서히 살아나는 모습이다. 점차 출전 시간을 늘리며 제 몫을 다하고 있다. 특히 지난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 8강전에서는 교체 투입 4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시즌 2호 골을 작성했다.

리버풀 상대로 저력을 보였던 황희찬이 라이프치히의 8강행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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