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루카' 배우 김성오가 극중 죽음을 맞이한 이손의 결말에 대해 언급했다.
10일 김성오는 tvN 월화드라마 '루카 : 더 비기닝'(극본 천성일·연출 김홍선, 이하 '루카') 종영을 맞아 스포츠투데이와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루카'는 특별한 능력 때문에 쫓기게 된 지오(김래원)가 유일하게 그의 모습을 기억하는 강력반 형사 구름(이다희)과 함께 거대한 음모에 맞서는 스펙터클 추격 액션극이다.
극중 김성오는 L.U.C.A. 프로젝트를 진행한 국정원 김철수(박혁권)의 공작원 이손 역을 맡았다. 이손은 마지막까지 지오와 대립을 벌이다 죽음을 맞이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이날 김성오는 특수부대 출신 이손을 연기하기 위해 건강에 많은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그는 "이손의 액션이 많다 보니 다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가장 먼저 내 몸이 건강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운동을 많이 했다. 헬스장에 가서 다치지 않도록 자극을 주고, 촬영 텀이 있을 때도 아픈 곳을 스트레칭하는 등 긴장감을 유지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강도 높은 액션신을 소화하기란 쉽지 않았다. 김성오는 "촬영할 때 너무 추웠다. 추운 곳에 물까지 뿌려져 있고, 새벽에 촬영을 하기도 했다.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데 추운 시간에 물을 맞고 누워 있는 게 고통스러웠다. 그러나 그 고통들이 하루만 지나면 잊혀지더라"고 털어놨다.
죽음으로 마무리된 이손의 결말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그는 "이손의 삶은 고통의 연장선이었다. 일찍 죽었으면 오히려 이손의 입장에서 편했을 것 같은데, 늦게 죽은 만큼 괴로움을 갖고 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성오는 "제가 마지막회 대본을 보지 않았다. 어떻게 되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결말을 알게 됐다"며 "지금까지 봐 왔던 새드엔딩, 해피엔딩이 아닌 방식으로 마무리돼 오히려 신선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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