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메이저리그 입성에 도전하는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의 두 번째 시범경기 등판 일정이 공개됐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10일(한국시각) 현지 매체와 화상인터뷰를 통해 양현종의 향후 등판 일정에 대해 언급했다.
텍사스와 스플릿 계약을 맺은 양현종은 지난 8일 LA 다저스와 시범경기에서 첫 등판했다.
양현종은 팀이 4-3으로 앞선 8회 등판해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을 기록했다. 경기는 8회까지만 진행됐고, 양현종은 세이브를 따냈다. 비록 홈런을 허용하긴 했으나, 빅리그 진출에 대한 희망을 봤다.
우드워드 감독에 따르면 양현종은 11일 불펜 피칭을 한 뒤 1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또는 14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구원 등판할 예정이다.
우드워드 감독은 "양현종이 선발투수로 뛰기를 바란다"며 "양현종은 우리 팀의 많은 투수와 달리 한국에서 많은 이닝을 던졌다"고 기대했다.
이어 "양현종은 마운드에서 감정 조절을 잘하는 것 같다. 빅리그에서 공을 던진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제구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계획을 잘 세우고 풀어나간다면, 빅리그에 진입할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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