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메이저리그 입성을 위해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이 로스터에 합류할 수 있을까.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9일(한국시각) 텍사스의 2021시즌 개막전 26인 로스트 명단을 예상했다.
텍사스에는 현재 74명의 선수들이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이다. 스프링캠프에 초청된 선수 대부분이 개막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는다.
매체가 예상한 로스터 명단에는 양현종의 이름이 빠졌다. 디 애슬레틱은 "예상 명단을 작성할 때는 양현종이 100% 메이저리그에 등록될 것으로 봤다. 그러나 선발진이 꽉 찬 상황에서는 양현종이 빅리그에 바로 올라오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텍사스는 카일 깁슨, 마이크 폴티네비치, 카일 코디, 아리하라 고헤이, 데인 더닝 등이 선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매체는 텍사스가 양현종을 불펜으로 등록할 바에는 로스터 명단에 포함시키지 않을 것으로 봤다.
양현종의 메이저리그 꿈이 좌절된 것은 아니다. 올 시즌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60경기로 단축된 시즌이 아닌 162경기를 치른다. 시즌은 길고 더군다나 선발진이 약한 텍사스는 양현종을 선발진에 합류시킬 가능성이 높다.
매체는 "양현종이 대체 선수 캠프에 머물면서 선발진에 공백이 생기면 빅리그에 올라오게 될 1순위"라고 설명했다.
한편 양현종은 지난 8일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시범경기에 첫 등판했다. 양현종은 8회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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