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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사곡' 이가령 "임성한 작가, 날 생각하며 대본 쓴 게 느껴져 눈물" [인터뷰 스포일러]
작성 : 2021년 03월 10일(수) 09:41

결혼작사 이혼작곡 이가령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결사곡' 이가령이 임성한 작가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9일 배우 이가령은 TV조선 토일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극본 Phoebe 임성한·연출 유정준, 이하 '결사곡') 시즌1 종영을 앞두고 서울 서초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투데이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결사곡'은 잘나가는 30대, 40대, 50대 매력적인 세 명의 여주인공에게 닥친 상상도 못 했던 불행에 관한 이야기, 진실한 사랑을 찾는 부부들의 불협화음을 다룬 드라마다. 이가령은 극 중 아름답고 똑 부러진 성격의 아나운서 출신 라디오 DJ인 부혜령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부혜령은 남편 판서현(성훈)과 2세 계획 없이 살자 약속하고 결혼한 인물이다.

이날 이가령은 임성한 작가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가령은 임성한 작가의 전작인 '압구정 백야'와 '결사곡'에 연달아 출연한 상황이다. 이가령은 "임성한 작가님은 작품을 하면서도 계속 기회를 주시는 분"이라며 "대본을 보면 날 염두에 두고 쓰시는 게 느껴진다. 나만 느낄 수 있는 포인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작가님이 생각하고 써주셨다는 게 느껴져서 눈물이 날 때도 있다. 마치 대본을 통해 '배우로 여기서 이렇게 보여줘'라고 말하는 것 같다. 이렇게까지 신경을 써 주시는데 다 못 보여준 것 같아서 죄송하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 임성한 작가님은 배우가 시작하면 크게 터치하지 않는다. 이 부분은 이렇게 해야 된다고 말씀하지 않으시는 편이다. 가끔 내가 잘 하고 있는 게 맞나 불안할 때도 있다"고 미소를 보였다.

끝으로 이가령은 "작가님에 대한 고마움 자체가 정말 크다. 인연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고, 이 은혜를 갚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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