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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별 위닝샷' 삼성생명, 연장 접전 끝에 KB스타즈 격파…1승 남았다
작성 : 2021년 03월 09일(화) 21:25

김한별 / 사진=방규현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용인 삼성생명이 김한별의 위닝샷에 힘입어 KB스타즈를 꺾고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삼성생명은 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KB스타즈를 연장 접전 끝에 84-83으로 격파했다.

홈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쓸어담은 삼성생명은 남은 경기에서 1승만 더 추가하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올라섰다. 반면 2연패에 빠진 KB스타즈는 벼랑 끝에 몰렸다.

김한별은 승부를 결정지은 위닝샷을 포함해 19득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윤예빈은 21득점으로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배혜윤은 18득점, 김보미는 14득점을 보탰다.

KB스타즈에서는 강아정이 23득점, 박지수가 20득점 16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B스타즈와 삼성생명은 2쿼터까지 34-34로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KB스타즈가 3쿼터부터 조금씩 차이를 벌리기 시작했다. 박지수가 골밑에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고, 외곽에서는 강아정과 허예은의 3점슛이 터졌다. 삼성생명에서는 배혜윤과 윤예빈이 분전했지만, 불붙은 KB스타즈의 화력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3쿼터는 KB스타즈가 62-5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하지만 삼성생명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쿼터 초반 김한별과 배혜윤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신이슬이 외곽포를 보탰다. 반면 KB스타즈는 3쿼터와 달리 공격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었다. 기회를 잡은 삼성생명은 배혜윤의 득점으로 67-66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시소게임이 펼쳐졌고, 결국 74-74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도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팀은 삼성생명이었다. 삼성생명은 82-83으로 뒤진 종료 0.8초 전 김한별이 극적인 골밑슛을 성공시키며 84-83 역전에 성공했다. KB스타즈의 마지막 공격은 무위로 돌아갔고, 결국 경기는 삼성생명의 승리로 종료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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