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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소 24점' 현대건설, 갈 길 바쁜 흥국생명에 역전승
작성 : 2021년 03월 09일(화) 21:10

루소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현대건설이 갈 길 바쁜 흥국생명의 발목을 잡았다.

현대건설은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12 25-11 29-27)로 승리했다.

2연패를 끊은 현대건설은 11승18패(승점 33)를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19승10패(승점 56)로 1위를 지켰지만, 2위 GS칼텍스(19승9패, 승점 55)가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라 선두 수성에 비상이 걸렸다.

루소는 24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정지윤은 17점, 양효진은 10점을 보탰다. 흥국생명에서는 김연경과 브루나가 각각 20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현대건설의 출발은 불안했다. 1세트 초반 연이은 범실로 자멸하며 3-9로 끌려갔다. 뒤늦은 추격에 나섰지만, 초반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1세트를 22-25로 내줬다.

그러나 2세트부터 현대건설의 반격이 시작됐다. 정지윤과 황민경, 루소 등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초반부터 점수 차이를 크게 벌렸다. 세트 내내 크게 앞서 나간 현대건설은 2세트를 25-12로 따냈다. 이어 3세트도 25-11로 쉽게 가져가며 역전에 성공했다.

궁지에 몰린 흥국생명은 4세트에서 반격에 나섰다. 현대건설도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면서 세트 내내 역전을 거듭하는 접전이 펼쳐졌다. 결국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듀스 승부에서 웃은 팀은 현대건설이었다. 현대건설은 27-27에서 루소의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반면 흥국생명 브루나의 공격은 네트를 넘지 못했다. 결국 현대건설이 4세트를 29-27로 따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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