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탱크' 길렌워터, '디펜딩 챔피언' 모비스 격파
작성 : 2014년 10월 19일(일) 16:31

고양 오리온스의 트로이 길렌워터

[고양=스포츠투데이 오대진 기자]올 시즌 외국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지명을 받았던 고양 오리온스 트로이 길렌워터의 시즌 초반 활약이 놀랍다. '디펜딩' 챔피언 울산 모비스마저 격파했다.

길렌워터는 1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1라운드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양 팀 최다인 25득점 13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오리온스의 81-74 승리를 이끌었다.

길렌워터는 경기 후 "모비스와 아직 한 경기를 치렀을 뿐"이라며 "아직 5번 더 맞붙어야 한다. 승리에 대한 만족보다는 남은 경기에 대해 더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뿐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길렌워터를 앞세운 오리온스는 개막 후 5연승과 함께 정규리그 6연승을 이어갔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지난 14일 서울 삼성전과 17일 창원 LG전, 이날 모비스전까지 우승후보로 꼽혔던 강팀들을 연파하며 리그 1위에 올라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경기당 평균 득점 24.3점으로 리그 1위에 올라 있던 길렌워터는 1쿼터부터 모비스 골밑을 맹폭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길렌워터는 1쿼터에만 11득점을 올리며 초반 오리온스가 주도권을 잡는데 큰 역할을 했다.

길렌워터(199㎝)는 상대적으로 키와 사이즈에서 우위에 있는 모비스의 리카르도 라틀리프(201㎝)와 아이라 클라크(201㎝)를 맞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공격 상황에서는 오히려 라틀리프와 클라크를 힘에서 압도하며 연이어 득점을 성공시켰다.

길렌워터는 이에 대해 "매 경기마다 체격조건과 실력이 뛰어난 상대와 맞붙는다"며 "힘들지만 항상 도전하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다"고 말했다.

길렌워터는 남은 시즌에 대해선 "몸 상태를 잘 유지하는 것이 첫 번째다. 그리고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등과의 호흡(조직력)도 더 잘 맞을 수 있도록 경기를 치르며 노력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6연승을 이어간 오리온스는 오는 23일 인천 전자랜드를 맞아 정규리그 7연승에 도전한다.


오대진 기자 saramadj@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