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청주 KB스타즈가 챔피언결정전 2차전 반격을 노린다.

KB스타즈는 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 챔피언결정전 2차전이 열린다.

KB스타즈는 올 시즌 21승 9패를 기록하며 리그 단독 2위를 마크했다. 이어 인천 신한은행과의 플레이오프에서 2연승을 거둬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KB스타즈는 특히 골밑에 버티고 있는 박지수의 위력으로 상대팀을 제압했다. 골밑에서 존재감이 뛰어난 박지수를 막기 위해 상대팀들은 더블팀을 펼쳤고 박지수는 이를 활용해 팀원들에게 오픈 찬스를 제공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KB스타즈는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이러한 패턴을 활용하지 못했다. 삼성생명이 김한별을 통해 박지수를 1대1로 방어하며 외곽 공격을 묶어냈다.

KB스타즈는 또한 수비에서도 상대 공격을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상대 김한별을 막아내는 데 실패했고 이로 인해 파생되는 오픈 찬스에서 무더기 실점을 기록했다. 결국 삼성생명에게 71-76으로 졌다.

그러나 KB스타즈는 1차전 졸전 속에서도 5점 차로 패배하며 희망을 봤다. 김한별이 박지수를 최대한 제어했다고 하지만, 신장 차이에서 발생되는 득점이 연이어 터져나왔다.

KB스타즈로서는 2차전에서 공격 루트를 좀 더 다양화한다면 박지수의 득점과 함께 삼성생명의 수비를 무너뜨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김한별에 대한 수비를 강화한다면 승리에 한 발짝 다가설 것으로 전망된다.

KB스타즈가 1차전 패배를 만회하고 2차전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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