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현지 매체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매체 ESPN은 9일(한국시각) 2020시즌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16개 팀 중 올 시즌에는 진출이 힘들 것 같은 6개 팀을 선정했다.
지난 시즌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60경기로 단축 시즌을 보낸 가운데 포스트시즌 진출팀을 16개 팀으로 확대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예년처럼 162경기로 시즌을 치르며 포스트시즌도 10개 팀이 나선다.
매체는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을 30%로 봤다. ESPN은 "토론토의 가장 큰 문제는 류현진 외에 믿을만한 선발투수가 없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토론토는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와 내야수 마커스 시미언을 영입했지만,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대어급 선수들이 더 필요하다"며 "지난 시즌 토론토의 공격 수치는 임시 홈구장인 샬렌 필드를 쓰면서 이득을 봤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류현진이 지난 2014시즌 이후 126이닝을 넘긴 시즌이 단 한 차례뿐이라고 언급하며 가을야구를 하지 못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ESPN은 토론토가 류현진, 네이트 피어슨 등이 호투하고 스티븐 마츠와 태너 로어크가 평균 이상의 투구 내용을 선보이면 충분히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다고도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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