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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연속 난조' 김광현 "지난 등판보다 나아져, 더 집중하겠다"
작성 : 2021년 03월 09일(화) 09:20

김광현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두 차례의 시범경기에 등판했던 자신의 투구 내용에 대해 되돌아봤다.

김광현은 9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2021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1이닝 6피안타 2탈삼진 1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김광현은 1회초 0.2이닝 만에 4실점으로 강판당했다가, 2회초 다시 마운드에 올라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앞서 4일 뉴욕 메츠전에서 올 시즌 시범경기 첫 선발 등판에서도 2차례 마운드에 올라 0.2이닝 4피안타 2볼넷 4실점(3자책)을 기록한 바 있다.

경기 후 김광현은 현지 매체와 화상 인터뷰를 통해 "저번 경기보다 밸런스를 찾은 것 같다. 이닝이 거듭될수록 지난 시즌의 모습을 찾아가는 것 같다"며 "물론 만족하진 못하지만 저번 경기보다 나았다는 점에서 다음 경기에서 더 좋아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총평했다.

이어 "포수의 리드대로 내가 얼마나 정확히 던질 수 있는지 확인하려고 했는데, 1회에는 잘 되지 않았다. 첫 타자의 타구가 파울인 줄 앗았는데 페어로 들어가 당황했다"며 "첫 이닝을 던질 때 마음의 준비가 덜 돼서 스트라이크를 많이 못 던졌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1회 대량 실점 이후 잠시 벤치에 머물던 김광현은 2회부터는 나아진 투구 내용은 선보였다.

그는 "작년에 잘 던진 이유가 뭐였는지 생각해보니 빠른 템포와 낮게 들어가는 제구가 중요했다. 2회부터는 그런 것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3번째 이닝에서 마지막 삼진을 잡았는데, 그 공은 완벽하게 작년의 슬라이더 같이 들어갔다. 트레이닝을 통해 빨리 밸런스를 찾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김광현은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2.1이닝 8실점(7자책)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그는 점차 나아지는 중이라고 말한다.

그는 "분명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첫 등판과) 똑같거나 더 안 좋았다면 심각하게 고민했은 것 같다. 저번 경기보다는 좋은 밸런스를 찾았다"고 되짚었다.

끝으로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는 이닝 중간에 강판됐다가 다시 등판할 수 있는 특별 규정이 생겼다.

이에 김광현은 "한 이닝에 너무 많이 던지면 부상 위험이 있다"면서도 "결과가 안 좋았으니 중간에 내려간 것이고 다음 경기부터는 이런 일이 없도록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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