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시범경기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오타니는 9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즈 오브 피닉스에서 펼쳐진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 1삼진을 마크했다.
이로써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오타니는 시범경기 타율 0.500(10타수 5안타)을 기록했다.
'투타겸업' 선수인 오타니는 지난 6일 1.2이닝 동안 1실점했지만 최고구속 161km로 탈삼진 5개를 잡아낸 바 있다. 투수와 타자에서 모두 시범경기 맹활약을 펼치며 2021시즌 전망을 밝게 만들었다.
오타니는 이날 1회초 2사 후 첫 타석에 들어섰다. 밀워키 선발투수 브랜든 우드러프를 상대로 2루수 땅볼을 쳐 아쉬움을 남겼다.
절치부심한 오타니는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브렌트 수터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후 후속타자 저스틴 업턴의 투런홈런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신고했다.
기세를 탄 오타니는 5회초 1사 후 세 번째 타석을 맞이했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후 7회초 타석에서 브랜던 마시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에인절스는 밀워키와 난타전 끝에 9-10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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