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 경기에서도 무너졌다.
김광현은 9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2021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1이닝 6피안타 2탈삼진 1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4일 뉴욕 메츠전에서도 두 차례나 등판해 0.2이닝 4피안타 4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던 김광현은 이날 두 번째 시범경기에서도 난타를 당했다.
김광현은 1회 스탈링 마르테와 코리 디커슨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헤수스 아길라에게는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후속 개릿 쿠퍼에게 2타점 중전 안타를 얻어맞아 실점을 내줬다.
김광현은 다음 타자 브라이언 앤더슨을 삼진, 애덤 듀발을 뜬공으로 처리한 뒤 주니어 페르난데스에게 마운드를 건넸다. 페르난데스가 1회 2사 1, 3루에서 이산 디아즈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김광현의 승계주자 모두 득점했다.
2회에 재등판한 김광현은 1사 후 안타를 맞았지만 헤수스 아귈라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3회에도 무사 1, 2루로 부진하자 로엘 라미레즈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김광현은 8경기에 등판해 3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2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김광현은 올해 잭 플래허티, 애덤 웨인라이트에 이어 3선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시범경기 두 경기에서 거듭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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