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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범·권한진 앞세운 제주, 포항전서 시즌 첫 승 노린다
작성 : 2021년 03월 08일(월) 17:45

안현범·권한진 / 사진=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2021시즌 K리그1 첫 승리를 정조준한다.

제주는 9일 오후 7시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하나원큐 K리그1 2021 3라운드 홈 경기에서 포항과 격돌한다.

제주는 올 시즌 개막 후 성남(0-0 무)과 전북(1-1 무)을 상대로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뒀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벌써부터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지는 중이다. 상위권 도약을 위해서 놓칠 수 없는 한 판이다.

제주는 그동안 포항을 상대로 자신감을 나타냈다. 최근 10경기 전적에서 4승 4무 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현재 포항이 2연승을 기록 중이지만 잘 흔들리지 않고, 쉽게 무너지지 않는 제주 특유의 끈끈함과 단결성을 유지한다면 올 시즌 첫 승 사냥도 기대해 볼만 하다.

특히 2021시즌 첫 득점의 주인공 안현범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안현범은 지난 전북전에서 후반 23분 0-1로 뒤진 상황에서 감각적인 개인기로 최철순과 이승기를 차례로 무너뜨리며 원더골을 뽑아냈다. 아직 속단하기 이르지만 2021시즌 베스트골로 손꼽아도 손색이 없는 명장면이었다.

앞서 안현범은 포항과의 맞대결에서도 '슈퍼 크랙'의 면모를 드러낸 바 있다. 제주는 2017년 7월 22일 포항과의 홈 경기에서 0-2로 앞서다가 이찬동의 퇴장 이후 2-2 동점까지 허용했지만 경기 막판 안현범이 짜릿한 극장골을 작렬하며 극적인 3-2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안현범은 이번 맞대결에서 시즌 첫 득점에 이어 첫 승리까지 선사한다는 각오다.

지난해 K리그2 최소 실점의 주역이자 치명적인 '수트라이커'인 권한진도 포항에게 좋은 추억이 있다. 권한진은 2016년 8월 10일 포항과의 홈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3-0 승리를 이끌었고 라운드 MVP까지 거머쥔 바 있다. 이번 포항전에서도 안현범과 권한진을 비롯해 선수 전원이 공수에 걸쳐 높은 집중력을 가지고 경기에 임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전망이다.

남기일 감독은 "전북전에서 아쉽게 무승부를 거뒀지만 준비하는 과정에서 선수들이 잘 따라와줬고, 하고자하는 부분들이 경기에서 잘 구현됐다. 비록 승리하지 못했지만 안현범의 원더골이 터졌고 팬들이 즐거워할 경기였다. 다음 상대는 포항이다. 쉽지 않은 상대지만 이번에는 팬들이 즐겁고 결과물(승리)까지 얻어갈 수 있는 경기를 만들겠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한편 제주는 포항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관중 수용 인원의 30% 수준인 5000명 입장으로 한정해 사전 예매를 진행 중이다. 사전 예매는 온라인 '인터파크 티켓' 또는 전화 '064-903-1234'로 가능하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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