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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출신' 켈리, 컵스전 3이닝 2피홈런 3실점
작성 : 2021년 03월 08일(월) 11:42

메릴 켈리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KBO리그 출신'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도 피홈런을 허용하며 아쉬운 성적표를 남겼다.

켈리는 8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 리버 필드에서 펼쳐진 시카고 컵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애리조나 선발투수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을 마크했다.

지난 2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서 2이닝 1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던 켈리는 이날도 2개의 피홈런을 허용하며 아쉬운 모습을 남겼다. 이로써 켈리는 시범경기 평균자책점 9.00을 마크했다.

켈리는 KBO리그 SK 와이번스에서 4시즌간 활약하다 2019년 애리조나로 이적했다. 팀 합류 후, 2019시즌 13승을 올리며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했다. 이어 2020시즌에도 5경기 평균자책점 2.59로 순항했지만 어깨 통증을 호소했고 지난해 9월 수술을 받아 시즌을 조기에 마무리했다.

켈리는 1회초 선두타자 앤서니 리조를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윌슨 콘트레라스에게 솔로포를 맞아 이날 첫 실점을 기록했다.

절치부심한 켈리는 이후 정교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6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며 안정감을 찾았다. 그러나 3회초 1사 후 미구엘 아마야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고 이후 폭투까지 범해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리조에게 우월 투런 홈런포를 허용해 3실점째를 기록했다.

켈리는 홈런을 내준 후 콘트레라스에게 볼넷, 하비에르 바에즈에게 3루 방면 내야안타를 맞아 2사 1,2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제이슨 헤이워드를 삼진으로 솎아내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이후 4회초 호아킴 소리아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애리조나는 켈리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컵스를 5-4로 눌렀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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