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마드리드 더비'에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레알과 아틀레티코는 8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펼쳐진 2020-2021시즌 라리가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아틀레티코와 1-1로 비겼다.

이로써 아틀레티코는 승점 59점을 마크하며 리그 1위를 유지했다. 반면 레알은 승점 54점으로 3위를 마크했다.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아틀레티코였다. 전반 15분 마르코스 요렌테의 침투 패스를 받은 루이스 수아레즈가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일격을 당한 레알은 이후 빠른 공수 전환을 통해 아틀레티코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그러나 카림 벤제마, 카세미루, 루카 모드리치의 슈팅이 모두 상대 골 문을 외면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자 레알의 지네딘 지단 감독은 후반 15분 페데리코 발베르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레알은 이후 공격 지역에서의 세밀한 패스를 통해 주도권을 장악했다. 결국 후반 33분 벤제마가 카세미루의 도움을 받아 천금같은 동점골을 터뜨려 1-1,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양 팀은 이후 추가골을 위해 공방전을 주고 받았다. 그러나 아틀레티코의 주앙 펠릭스, 레알 벤제마의 슈팅이 모두 상대 골 문을 외면하며 추가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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