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박혜수, 학폭 의혹 결백 호소 "폭로자가 가해자"→진실공방 [종합]
작성 : 2021년 03월 08일(월) 07:33

박혜수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배우 박혜수가 학폭(학교 폭력) 의혹이 불거진 지 3주 만에 입장을 표명했다. 학폭 폭로자가 가해자이며 본인이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결백을 호소, 피해자들과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박혜수는 7일 자신의 SNS에 "저는 2008년 중학교 2학년 때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교환학생 생활을 하다 다음 해에 한국에 돌아오게 됐다. 한국에 돌아오면서 원래 살던 동네를 떠나 전학을 가서 2009년 7월, 낯선 학교에 중학교 2학년으로 복학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박혜수는 전학 당시, 악의를 품은 거짓말들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는 "'미국에 낙태 수술을 하러 갔다더라' '미국은 간 적도 없고, 그전 동네에서 행실이 좋지 않아 유급을 당했다더라'하는 소문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제 뒤를 따라다니기 시작했다. 두세 명에게만 알려줬던 제 번호가 여기저기 뿌려져 매일 아침 눈을 뜰 때면 심한 욕설과 성희롱이 담긴 문자들을 받았다"고 호소했다.

이어 "처음 전학 왔을 때 저의 식판을 엎고, 지나가면 욕설을 뱉던 이가 현재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이다. 이후 3학년 때 가까워지게 됐다"며 "법적으로 모든 시시비비를 가리는 순간이 불가피하겠지만, 한때 친구로 지냈던 사이가 왜 이렇게 되어야만 했는지 생각하면 정말 마음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혜수는 "제가 무너지고 부서지기를 바라며 하고 있는 이 모든 행동들에도 저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고, 몇 달의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사실을 밝혀낼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떠돌고 있는 모든 가짜 가십거리들에 대해 낱낱이 토를 달고 입장 표명을 하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느껴져, 이에 대해서는 더 이상의 기다림이나 타협 없이 움직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에 대한 논란으로 인해 피해를 입고 계신 KBS와 드라마 '디어엠' 관계자분들, 배우분들, 모든 스태프분들,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너무나도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박혜수가 학교 폭력 가해자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특히 '박혜수 피해자 모임'까지 결성돼 학폭 피해를 주장하고, 박혜수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박혜수 측은 학폭 의혹을 전면 부인, 피해자들과 진실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소속사는 지난 4일 공식 입장을 통해 "박혜수의 학교 폭력을 주장하는 자들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다. 이들의 주장은 객관적 증거와도 부합하지 않고, 심지어 본인들의 과거 언행과도 모순된다. 학교 폭력 주장자들의 주장이 허위인 이상, 허위 주장에 부합하는 관련자들의 진술 역시 허위"라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최혜진 기자 ent@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