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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2' 노지훈, 가장 책임감 고민 "코로나19로 인한 금전적 고통"
작성 : 2021년 03월 07일(일) 15:35

노지훈, 이은혜 / 사진=KBS2 살림하는 남자들2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노지훈이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으로 고민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가장으로서 고민하는 노지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 2부 시청률은 8.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동시간대 예능 1위를 기록한 가운데 9.5%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노지훈은 오랜만에 스케줄이 없는 날을 맞았고, 아내 이은혜는 아들 이안이를 지훈에게 맡기고 밀린 집안일들을 하려고 했다. 그러나 지훈은 새로 들어가는 프로그램 사전 미팅이 갑자기 생겼다고 했고, 은혜는 "어쩔 수 없지 뭐, 일 때문인데"라며 애써 실망감을 감췄다.

집을 나선 지훈이 향한 곳은 정준하의 가게였다. 지훈은 "고민이 좀 많아져서"라며 상담을 청했고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일이 줄어들면서 느끼는 금전적 압박으로 인한 정신적 고통과 십자인대 파열로 인한 신체적 고통을 호소했다. 이어 불안정한 연예계 생활에 대한 대비책으로 장사를 하고 싶다고 했다.

정준하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장사가 쉬운 일이 아님을 이야기했지만 지훈은 그의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일을 배우고자 했다. 지훈의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인 정준하는 주방과 홀을 오가며 지훈에게 하나라도 더 가르쳐 주기 위해 노력했고 지훈은 열심히 일했다.

혼자 육아와 집안일을 하며 바쁜 하루를 보내던 은혜는 지훈의 매니저 전화를 받고 지훈이 스케줄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은혜는 지훈의 거짓말에 화가 났고 그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렸다.

지훈이 집으로 돌아오자 "오늘은 뭐 했어?"라 떠봤지만 상황을 모르는 지훈은 "그냥 미팅했어"라며 또다시 거짓말을 했다. 은혜는 "왜 나한테 거짓말을 하지?"라며 매니저와 통화했던 사실을 알렸고 그제서야 지훈은 "준하형 만나고 왔어"라고 실토했다.

지훈이 놀다 온 것으로 오해한 은혜는 화를 내며 따졌지만 지훈은 계속해서 대답을 회피했고 답답해진 은혜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집을 나가버렸다.

은혜가 나간 후 홀로 식탁에 앉아 술을 마시며 생각에 잠겨 있던 지훈은 은혜가 집으로 돌아오자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았고 정준하를 찾은 이유를 밝히며 이날 받은 일당을 은혜에게 건넸다.

지훈의 이야기를 묵묵히 듣던 은혜는 안타까움과 미안함이 묻어난 표정으로 지훈을 바라봤고 그가 느끼는 가장의 무게에 가슴 아파했다.

가장 노지훈의 현실적인 고민이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을 불러왔다.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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