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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 오스카 행보→국내 흥행 청신호 '경사ing' [ST이슈]
작성 : 2021년 03월 03일(수) 17:28

미나리 / 사진=영화 미나리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전세계 시상식을 휩쓸고 있는 영화 '미나리'가 드디어 국내 개봉됐다. 실시간 예매율 1위로 국내 흥행 청신호를 켠 상황이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미나리'(감독 정이삭·제작 플랜B)는 오후 4시 기준 실시간 예매율 32.1%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할리우드 스튜디오 제작의 '소울',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카오스 워킹'과 일본 역대 박스오피스 1위의 화제작 '귀멸의 칼날'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모두 제치고 예매점유율 36%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해 올봄 최고의 흥행작이 될 것을 입증한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2021년 전 세계가 기다린 원더풀한 이야기다.

'미나리'는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기점으로 골든 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까지 휩쓸며 전 세계 76관왕을 기록해 오스카 유력 후보작으로 예측되고 있다. 배우 윤여정은 '미나리'로만 전미 비평가위원회부터 LA, 워싱턴 DC,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뉴욕 온라인, 그레이터 웨스턴 뉴욕, 오클라호마, 캔자스시티, 세인트루이스, 뮤직시티, 노스캐롤라이나, 노스텍사스, 뉴멕시코, 샌디에이고, 아이오와, 콜럼버스, 사우스이스턴, 밴쿠버, 디스커싱필름, 미국 흑인, 피닉스, 온라인 여성 비평가협회와 미국 여성 영화기자협회, 팜스프링스 국제 영화제, 골드 리스트 시상식, 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까지 총 28개의 연기상 트로피를 차지하며 오스카 입성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미나리 / 사진=영화 미나리 스틸컷


배우 한예리 역시 오스카 수상에 대한 가능성이 높다. 미국의 매체 버라이어티(Variety)에서 오스카 여우주연상 유력 후보 BEST5 선정되면서 오스카 입성 가능성을 높인 것. 골드 더비(Gold Derby)는 "'미나리'의 성공 열쇠는 한예리"라고 극찬했고, 할리우드 리포터(The Hollywood Reporter)와 콜라이더(Collider)에서는 '오스카 여우주연상 예상 후보', '2020년 위대한 연기'로 선정됐다.

또 '미나리'는 '아카데미 전초전'으로 불리는 골든 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수상하며 오스카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이와 관련 정이삭 감독은 "그저 여러분들이 이 영화를 보시기를 바라고 그것이 골든 글로브의 진정한 영향력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더 많은 사람들이 '미나리'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미국인이 된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외국인이 무엇인지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저는 단지 이 영화가 모든 인간에 대한 것이길 바랄 뿐"이라고 전했다.

스티븐 연은 "모든 훌륭한 출연진 및 제작진과 함께 이 경험을 공유할 수 있어서 놀라운 축복이다. 이 길을 안내해 준 정이삭 감독님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예리는 "'미나리'를 함께 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미나리' 수상이 많은 분들에게 좋은 자극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감독님 말씀처럼 저 또한 마음의 언어로 진심을 표현할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윤여정은 "우리 '미나리' 팀이 축구 경기에서 이긴 기분이다. 정이삭 감독이 우리의 주장이었다. 너무 멋있는 주장이었다. 이 주장과 다시 한번 시합에 나가고 싶다는 생각도 해본다. 이 나이에"며 소감을 전했다.

순조롭게 오스카 행보 밟고 있고, 국내 흥행 역시 청신호를 켠 '미나리'가 기대된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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