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시범경기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크게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캐나다 매체 토론토선은 3일(한국시각) "토론토의 에이스 류현진은 자신의 방식대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며 "시범경기에 나설 수 있지만 매우 세심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1시즌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는 이번 주부터 재개됐다. 토론토는 3경기를 치른 가운데 올해 합류한 조지 스프링어도 3번째 경기에서 토론토 데뷔전을 치렀지만, 류현진의 등판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고 있다.
그러나 걱정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매체에 따르면 류현진은 팀 내 최신식 훈련장에서 자신의 방식대로 시즌 중비에 한창이다. 입지가 확실하지 않은 선수의 경우 주전 경쟁을 위해 시범경기에 출전해 경쟁을 펼쳐야 한다. 그러나 류현진은 토론토의 확싫한 1선발로 굳이 무리하지 않아도 된다.
자신의 페이스로 몸 상태를 끌어 올리고 있는 류현진은 정규시즌 개막일에 맞춰 시범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류현진은 자신만의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고, 그 계획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몬토요 감독과 류현진, 피트 워커 투수코치는 이번 주 류현진의 시범경기 등판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매체는 "류현진이 오는 5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시범경기에 첫 등판하면 1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16일 디트로이트전, 21일 필라델피아전, 26일 필라델피아전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류현진은 같은 지구 소속인 뉴욕 양키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시범경기에는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토론토 선은 "양키스는 시즌 동안 류현진을 적어도 다섯 번은 만날 수 있다. 류현진이 어떻게 투구할지 전략을 노출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스프링캠프에 합류했을 때 이미 50개의 공을 던질 수 있는 상태를 만들었던 류현진은 지난달 25일과 지난 1일에 라이브 피칭을 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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