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미국 현지 언론에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신인왕 후보로 꼽았다.
미국 매체 NBC스포츠의 드류 실바는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에서 큰 활약을 펼칠 것이다. 20(홈런)-20(도루)을 달성하며 명성을 날릴 것"이라면서 "2021년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선정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2014년 넥센 히어로즈에서 KBO리그 무대에 입성한 김하성은 이후 리그를 대표하는 유격수로 활약했다. 특히 올 시즌에는 타율 0.306 30홈런 109타점으로 커리어 첫 30홈런을 달성하며 자신의 장타력을 뽐냈다. 더불어 23도루를 기록하며 호타준족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김하성은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2021시즌을 앞두고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 무대에서도 김하성의 기량이 통할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NBC스포츠는 김하성이 20-20을 달성해 신인왕을 수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제 빅리그 첫 출발을 시작하는 김하성에게 높은 평가를 내린 것이다. 김하성이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차지할 경우 한국인 선수로는 역대 첫 수상자가 된다.
한편 김하성은 2일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에서 2타수 1안타를 때려 시범경기 첫 안타를 신고했다. 1일 펼쳐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는 2타수 무안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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