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021 리그 오브 레전드(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가 오는 5월 아이슬란드에서 열린다.
라이엇 게임즈는 연중 최대 규모로 손꼽히는 e스포츠 대회인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과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마스터스가 오는 5월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연달아 개최될 예정이라고 2일 발표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되었던 리그 오브 레전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은 오는 5월 6일(현지시각) 개막한다. 각 지역 리그에서 스프링 스플릿을 제패한 12개 팀 간 경쟁이 펼쳐지며, 5월 23일 열리는 결승으로 마무리된다.
다음날인 5월 24일 월요일에 시작하는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ALORANT Champions Tour, 이하 VCT) 마스터스 레이캬비크는 사상 처음으로 지역 간 실시간 경쟁이 펼쳐지는 발로란트 e스포츠 대회가 될 전망이다. 발로란트는 1인칭 전술 슈팅 게임으로, 세계 각지에서 출전하는 10개의 강 팀이 올해 말 열리는 발로란트 챔피언스 대회 진출권을 획득하기 위해 격돌한다. VCT 마스터스 레이캬비크의 결승전은 5월 30일로 예정되어 있다.
2년 만에 세계 각지의 최강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이번 MSI는 대결 방식에도 변화를 줬다. 기존 MSI는 본선 직행 팀과 플레이-인 스테이지 참가 팀을 구분했지만 올해에는 12개 참가 팀들이 동등한 단계에서 출발한다.
첫 번째 '그룹 스테이지' 단계에서는 한 조에 4개팀씩 배정해 총 3개 조를 꾸린다. 각 팀은 해당 조에 편성된 3개 팀과 두 번의 단판 승부를 벌이며, 각 조 상위 2개 팀, 총 6팀이 '럼블'이라는 다음 스테이지에 진출한다. '럼블' 스테이지에 오른 6개 팀은 두 번의 단판 승부를 펼쳐 상위 4개 팀이 '넉아웃' 스테이지로 올라간다.
4강과 결승으로 구성된 넉아웃 스테이지는 5전3선승제의 싱글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4강전에서 승리한 팀들이 5월 23일 열리는 결승전에서 5전제 승부를 펼치는 방식이다.
VCT 마스터스 레이캬비크에서는 시즌 후반을 앞두고 세계 각지의 정상급 발로란트 팀이 모여 사상 최초로 세계 최고의 발로란트 팀을 가린다. 4월부터 지역별 챌린저스 대회에서 수천 개의 팀이 마스터스 스테이지 2 진출권을 획득하기 위한 경쟁을 시작하며, 레이캬비크에는 10개의 팀이 진출한다.
MSI와 VCT 모두 뢰이가르달스회들(Laugardalshöll) 실내 스포츠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이 곳은 1972년 '체스 세기의 대결'이라 불린 '체스 천재' 바비 피셔와 '황제' 보리스 스파스키의 맞대결이 펼쳐진 장소로도 유명하다. 라이엇 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와 발로란트 등 두 가지 종목으로 진행되는 최고 수준의 e스포츠 대회를 아이슬란드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인다.
웰런 로젤(Whalen Rozelle) 라이엇 게임즈 e스포츠 선임 디렉터는 "VCT 마스터스 레이캬비크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세계적인 e스포츠라는 발로란트의 자리를 더욱더 굳건히 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세계 각지에 굉장히 열정적인 발로란트 팬이 많으며 각자 응원하는 팀이 국제적으로 어느 정도의 수준에 있는지 알아볼 수 있는 대회를 처음으로 선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MSI와 VCT 마스터스에 참가하는 팀들 모두 아이슬란드 입국 후 격리된다. 선수와 관계자, 지역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해 대회는 현장 관중 없이 진행될 예정이지만, MSI와 VCT 마스터스 스테이지 2의 모든 경기는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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