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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신치용 감독 "개막전, 몇 번을 해도 숨 가쁘고 힘들어"
작성 : 2014년 10월 18일(토) 16:57
[대전=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신치용 감독이 개막전 승리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삼성화재는 18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 NH농협 2014-2015시즌 V리그 개막전 현대캐피탈과의 맞대결에서 1세트를 내줬지만,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며 세트스코어 3-1(19-25, 25-22, 25-15, 25-19)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레오는 무려 38점을 올리며 트리플크라운(후위공격 11점, 블로킹 3점, 서브에이스 4점)을 달성했으며, 지태환과 고희진도 고비 때마다 블로킹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경기 후 인터뷰를 가진 신치용 감독은 "경기 시작 전부터 서브리시브가 판을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라며 "첫 세트는 서브리시브가 안돼서 무너졌다. 2세트에 곽동혁이 들어가서 큰 실수 없이 경기를 펼쳤고, 우리 서브는 여오현을 피해서 잘 들어가 상대 서브리시브가 흔들리면서 경기 흐름이 우리에게 온 것 같다"며 승인을 분석했다.

이어 "오늘 고희진과 지태환이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 특히 고희진이 팀의 리더로 잘했다"라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삼성화재의 지휘봉을 잡고 산전수전을 다 겪은 신치용 감독이지만 개막전은 쉽지 않은 경기였다. 신치용 감독은 "19번째로 하는 개막전이지만 몇 번을 해도 숨 가쁘고 힘들다"라며 어려움을 토로한 뒤, "첫 세트를 지고 3-1로 이기는 경기가 계속되는 것 같다"며 개막전 소감을 전했다.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부진한 모습을 보인 선수들에겐 아쉬움을 드러냈다. 신치용 감독은 리베로로 경기에 나섰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 이강주에 대해 "배짱이 부족해 큰 경기에서 흔들리는 경향이 많다. 자기 소신대로 배구를 하면 되는데 너무 심리적으로 약하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나 "삼성화재 리베로는 여오현과 항상 비교가 돼서 힘들 것. 그래서 자기 스스로 위축되는 것 같다"며 "이강주가 튼튼해지면 삼성화재가 이번 시즌 잘 견딜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철우 없이 3세트와 4세트를 치른 것에 대해서는 "박철우에게는 큰 기대를 안했다.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무릎과 어깨가 안 좋아 훈련한지 이틀 밖에 안됐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경기는 이겼지만 이강주와 이선규, 박철우에게는 질책을 했다. 그 정도 경력을 가진 선수들이 이런 경기를 한다는 것은 정신을 차려야 한다"라며 선수들의 분발을 요구했다.

신치용 감독은 "36경기 가운데 이제 1경기를 했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기자회견을 마쳤다.

한편 삼성화재는 오는 21일 OK저축은행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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