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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높이·스피드 완벽 조화로 '슛 난조' 삼성 압도
작성 : 2014년 10월 18일(토) 14:47

전주 KCC의 하승진 /KBL 제공

[잠실=스포츠투데이 김근한 기자]프로농구 전주 KCC와 높이와 스피드의 완벽한 조화로 서울 삼성을 압도했다.

KCC는 1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삼성과의 원정경기서 94-74로 대승을 거뒀다.

개막 후 1승3패로 우승 후보라는 예상과 달리 초반 부진을 겪은 KCC는 포인트 가드 김태술의 빈자리를 크게 겪은 상태였다. 지난 12일 발목 부상을 입은 김태술이 빠진 최근 2경기서 KCC는 막판 추격 상황에서 공간 창출이 원활하게 되지 않아 5점차 패배를 연달아 당했다.

2연패 탈출을 노린 KCC는 이날 슛 난조를 보인 삼성을 상대로 경기 내내 내·외곽을 헤집고 다녔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경기 전 KCC의 높이와 김태술의 복귀에 대한 걱정을 털어놨다. 그는 "하승진이 나오기에 제공권 싸움에서 최대한 이겨내야 한다"며 "리오 라이온스가 살아나면서 외곽슛과 한 발 더 뛰는 속공의 높은 성공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상민 감독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KCC는 초반부터 하승진을 앞세워 맹폭을 가했다. 하승진이 직접 득점을 올린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하승진에게 공 투입을 통해 생겨난 공간을 타일러 윌커슨(22점)과 김효범(15점)이 파고들었다.

하승진이 지칠 때에는 외곽포가 터졌다. 2쿼터에서는 정민수의 3점포 두 방이 들어갔고, 3·4쿼터에만 3점슛 8개를 성공시켰다.

외곽과 빠른 속공을 노렸던 삼성은 3점슛 성공률이 36%(22개 시도 8개 성공)에 그쳤고, 수비 리바운드에서도 26-17로 압도적으로 밀렸다. 이에 KCC가 수비 리바운드를 통한 효율적인 역습으로 높이와 스피드 모두를 잡아낸 경기를 선보였다.

경기 중반 승기를 잡은 KCC는 부상에서 회복한 김태술도 시험 삼아 투입하는 여유를 부렸다. 4쿼터 하승진을 완전히 벤치로 불러들인 KCC는 시즌 전 평가받았던 우승 후보의 모습을 시즌 처음으로 보여줬다.

2연패 탈출에 성공한 KCC 허재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최근 힘든 경기 일정으로 인해 체력 비축이 필요했다"며 "이번 대승이 다음 주에 있을 부산 KT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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