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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포함 7관왕' 박지수 "MVP 10번 더 받고 싶다"
작성 : 2021년 02월 25일(목) 13:10

박지수 / 사진=팽현준 기자

[여의도=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박지수(KB스타즈)가 MVP 포함 7관왕을 수상한 소감을 밝혔다.

박지수는 25일 오전 11시부터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펼쳐진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MVP를 거머쥐었다.

박지수는 2020-2021시즌 KB스타즈의 골밑을 지키며 22.33점(1위), 15.23리바운드(1위), 4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WKBL 최초 시즌 전 경기 더블-더블의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박지수는 또한 블록슛(평균 2.50)과 2점 야투성공률(평균 58.3%), 공헌도 부문에서도 1위를 거머쥐었다.

박지수는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팀성적 2위에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총 108표를 얻으며 우승팀 선수인 김소니아(우리은행,24표)를 제치고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다. 2018-19시즌에 이어 통산 두 번째 수상이다.

박지수는 또한 득점상, 2점야투상, 리바운드상, 블록상, 윤덕주상(통계상), 베스트5센터 등 총 7관왕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본인이 달성했던 6관왕을 넘어 새로운 족적을 남긴 셈이다.

박지수는 수상 후 "6관왕 할 때도 진짜 많이 받았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7관왕을 받으니까 실감나지 않는다"며 "제가 득점에서 특출나게 뛰어났던 적이 없었는데, 득점상을 받게 돼서 '정말 좋은 시즌을 보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외국인 선수가 없는 시즌이다 보니까 좀 더 완벽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보니까 중간에 힘들었었는데, 앞으로도 이 정도 (활약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금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 목표이자 바램"이라고 전했다.

박지수는 올 시즌 제일 힘들었던 시기에 대해서 "우리은행한테 지고 정규리그 1등을 거의 내줬을 때 심적으로, 또 체력적으로 힘들었다"면서 "다시 힘든 것을 반복하고 싶지 않아서 포스트시즌에는 플레이오프 2승으로 마무리하고 챔프전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박지수는 끝으로 "아직 24살이니까 10년 이상을 더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MVP 10번을 더 받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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