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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퍼포먼스' 박지수, 정규리그 MVP 수상…생애 2번째
작성 : 2021년 02월 25일(목) 12:13

박지수 / 사진=팽현준 기자

[여의도=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KB스타즈의 박지수가 정규리그 MVP를 수상했다.

박지수는 25일 오전 11시부터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MVP를 거머쥐었다.

박지수는 올 시즌 KB스타즈의 골밑을 지키며 22.33점, 15.23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특히 득점과 리바운드 부문에서는 2위 김단비(18.53점), 박지현(10.40)과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무엇보다 WKBL 최초 시즌 전 경기 더블-더블을 기록하면서 자신의 족적을 남겼다.

박지수의 평균 15.23개의 리바운드는 WKBL 출범 이래 국내선수로는 최초의 기록이기도 하다. 종전 기록은 2000년 겨울리그 정은순(당시 삼성생명)의 13.75개였다. 득점왕, 리바운드 동시 석권은 국내 선수 최초이고 2014-15시즌 엘리사 토마스(당시 KEB하나은행) 이후 최초다.

박지수는 어시스트 부문에서도 9위에 랭크되며 전천후 활약을 선보였다. 골밑에 투입된 공을 외곽에 있는 선수들에게 적재적소에 배분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박지수는 블록슛(평균 2.50)과 2점 야투성공률(평균 58.3%), 공헌도 부문에서도 1위를 거머쥐었다.

박지수는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팀성적 2위에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총 108표를 얻어 우승팀 선수인 김소니아(우리은행, 24표)를 제치고 정규리그 MVP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박지수는 2018-19시즌에 이어 생애 2번째 정규리그 MVP를 수상하게 됐다. 더불어 2011-12시즌 신정자 단일시즌 체제에서 2위팀 선수가 MVP를 수상한 2번째 선수가 됐다.

박지수는 "사실 이 상이 굉장히 욕심이 났는데, 저희가 우승을 못 이뤄냈기 때문에 욕심을 접었었다. 그런데 이렇게 큰 상을 주신 기자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KB스타즈 식구들 너무 감사하고, 그런데 정규시즌 우승 못해서 아쉽고 꼭 포스트시즌 우승해서 더욱 당당하게 MVP를 받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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