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우리은행의 김소니아가 '포카리스웨트 MIP(기량발전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소니아는 25일 오전 11시부터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포카리스웨트 MIP(기량발전상)'를 거머쥐었다.
지난 시즌까지 팀의 식스맨 역할을 소화하던 김소니아는 올 시즌 박혜진, 김정은, 최은실 등이 부상으로 빠졌던 우리은행의 기둥으로 활약하며 팀의 선두 질주를 이끌었다. 개인기록에서도 평균 17.17점(4위), 9.90리바운드(4위), 3.3어시스트(9위)를 마크하며 훌륭한 성적표를 남겼다.
김소니아는 내,외곽을 오가는 득점포는 물론 176cm의 작은 신장에도 불구하고 운동 능력을 바탕으로 때때로 상대 빅맨을 막으며 맹활약했다. 우리은행은 김소니아의 활약을 앞세워 지난 시즌에 이어 정규리그 1위를 수성할 수 있었다.
김소니아는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기자단 투표 총 33표에서 15표를 받으며 최고의 기량발전을 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포카리스웨트 MIP'상을 차지했다.
김소니아는 "사실은 제가 MIP상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팀 동료) 김진희 선수가 받았으면 했다"며 "이 상을 받게 해주신 감독님과 코치님 모두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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