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펜트하우스'가 '맛남의 광장' '미운 우리 새끼' '집사부일체' '런닝맨' 등 SBS 예능을 휩쓸고 있다. 상부상조하는 모양새다.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 시즌1이 종영되고 시즌2가 시작되기까지 한 달이 걸렸다. 그 사이 '펜트하우스' 배우들은 각종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홍보에 열을 올렸다. 예능프로그램 '맛남의 광장' '미운 우리 새끼' '집사부일체' '런닝맨'은 물론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 유튜브 '문명특급'까지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시작은 이지아였다. 이지아는 지난해 12월 24일 방송된 '맛남의 광장'에 출연해 백종원, 김동준, 양세형, 김희철, 유병재와 '케미'를 보여줬다. '먹방', 요리 대결, 화려한 입답까지 예능 3박자를 고루 보여주며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에 힘입어 시청률도 응답했다. 이지아가 출연한 회차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6.1%의 시청률을 기록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2월부터는 본격적인 홍보가 시작됐다. 7일 방송된 '미우 우리 새끼'에는 윤종훈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그는 무명시절 생활비를 벌기 위해 새벽까지 아르바이트를 했던 과거를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더불어 결혼 계획과 이상형도 밝히는 등 진솔한 모습을 보여줬다. 윤종훈의 고백은 최고의 1분을 장식하기도 했다.
14일에는 '펜트하우스' 배우들이 연달아 시청자들을 찾았다. 배우 유진, 김소연, 이지아는 '집사부일체'를 통해, 윤종훈, 박은석, 하도권은 '런닝맨'을 통해서다.
'집사부일체'에서 배우들은 '펜트하우스' 비하인드스토리를 밝혔다. 김소연은 화제가 됐던 피아노신을 대역 없이 직접 연주했다고 말하며 즉석에서 피아노를 쳤다. 또 이지아와 유진은 대본을 보면서 놀랐던 순간을 회상했고, "시즌2를 스포해도 되냐"고 화끈한 매력을 보였다.
'런닝맨'에 출연한 윤종훈 박은석 하도권은 드라마와 다른 매력을 뽐냈다. 이들은 몸싸움뿐만 아니라 치열한 머리싸움까지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완벽한 드라마 캐릭터와 다른 인간미에 시청자들은 호응했다.
18일 방송된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유진이 출연했다. 유진은 첫 방송을 앞두고 20%을 시청률을 예상하는가 하면 심수련(이지아)이 살아있을 수 있고, 또 쌍둥이일 수도 있다고 말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대미를 장식한 건 '문명특급'이었다. '문명특급'에는 김소연, 엄기준, 유진, 윤종훈이 출연해 재재와 '케미'를 보여줬다. 이들은 시즌1의 명장면과 비하인드스토리를 공개했다. 또 시즌2에 대해서는 누리꾼들이 추측한 '떡밥'들을 살펴보며 흥미를 더했다. 특히 심수련이 죽으며 남긴 메시지를 해석하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이런 홍보에 힘입어 '펜트하우스2'는 방영 첫 주 시청률 20%를 돌파하는 저력을 보였다. '펜트하우스2'는 첫 회 만에 수도권 시청률 19.9%(2부), 순간 최고 시청률은 20.9%를 돌파한 데 이어 2회에서는 최고 시청률 22.4%를 달성했다. 이는 2013년 방송된 SBS '별에서 온 그대' 이후 지상파, 케이블, 종편을 포함한 전 채널 미니시리즈 드라마 중 8년 만에 첫 방송 최고 시청률이 20%를 돌파한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한편, '펜트하우스2'는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서스펜스 복수극으로, 자식을 지키기 위해 악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여자들의 연대와 복수를 그린다.
[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