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첼시가 올리비에 지루의 결승골에 힘입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꺾었다.

첼시는 24일 오전 5시(한국시각)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펼쳐진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경기에서 아틀레티코를 1-0으로 이겼다.

귀중한 원정승을 거둔 첼시는 UCL 8강을 향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반면 아틀레티코는 UCL 8강 진출에 적신호를 키고 말았다.

첼시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중원의 우위를 바탕으로 경기 주도권을 장악했다. 이어 오른쪽 측면에 허드슨 오도이의 개인 돌파로 찬스를 만들어나갔다. 그러나 아틀레티코의 촘촘한 수비벽에 막혀 쉽사리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첼시의 공세를 막아낸 아틀레티코는 빠른 공수전환을 통해 첼시의 뒷공간을 공략했다. 하지만 첼시의 적절한 압박에 공격수에게 전달되는 공들이 자주 끊기며 찬스를 만들어내는 데 실패했다. 결국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팽팽한 흐름을 깬 것은 첼시였다. 후반 13분 지루가 페널티박스에서 튀어 오른 공을 바이시클 킥으로 연결해 아틀레티코의 골 망을 갈랐다.

리드를 잡은 첼시는 이후 수비형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를 투입하며 수비력을 강화했다. 이어 경기 템포를 조절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아틀레티코의 공세를 봉쇄했다. 결국 경기는 첼시의 1점 차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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