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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같은" 선미의 원초적 본능 '꼬리' [종합]
작성 : 2021년 02월 23일(화) 15:17

선미 / 사진=어비스컴퍼니 제공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가수 선미가 원초적인 매력을 담은 '꼬리'로 돌아왔다.

23일 선미의 디지털 싱글 앨범 '꼬리 (TAIL)' 발매 쇼케이스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선미는 "'보라빛 밤' 끝나고 JYP 박진영과 '웬 위 디스코' 하고 Mnet '달리는 사이' 힐링 예능도 했고 JTBC '싱어게인'에서 심사위원단으로도 활약을 했다. 그러다 보니까 다시 컴백이 돌아왔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꼬리 (TAIL)'와 '꽃같네 (What The Flower)' 두 곡이 수록됐다. 두 곡 모두 선미가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꼬리 (TAIL)'는 섬세하면서도 민첩한 고양이의 특성들을 적극적이고 본능적이며 당당한 여성의 사랑에 빗대어 풀어낸 곡이다. '보라빛 밤(pporappippam)' '사이렌 (Siren)' '날라리 (LALALAY)' 등에서 선미와 함께 합을 맞춰온 히트 메이커 FRANTS(프란츠) 작곡가가 공동 작곡을 맡았다.

선미는 "'보라빛 밤'과는 다른 곡이다. 앞서 했던 곡과도 완전히 다르다. 퍼포먼스도 다르다. 어떤 반응을 보여주실지 걱정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다"고 말했다.

선미 / 사진=어비스컴퍼니 제공


그는 이어 "'꼬리'라는 단어가 되게 임팩트가 크다고 생각한다. 우연찮게 꼬리라는 단어가 생각이 났다. 휴대폰을 하다가 뉴스에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라는 말이 나오더라. '꼬리'라는 말이 귀에 확 들어왔다. 그래서 '꼬리'라는 노래를 시작하게 됐다. 저는 거창한 데서 아이디어를 얻는 게 아니고 일상적인 곳에서 얻는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선미는 "'꼬리'는 중독적인 기타리프가 매력적인 곡이다. 고양이를 연상하면서 쓴 곡이다. 고양이의 예민하고 날카로운 소리나 행동들 같은 걸 녹여서 곡을 써봤다. 그런 관전포인트가 있는 곡"이라면서 "콘셉트는 '예민미'가 폭발하는 빌런, 캣우먼이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원초적인 본능들이 있지 않나. 그런 걸 미친듯이 가감 없이 표현하면서 사랑을 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미는 '꼬리'라는 두 글자에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꼬리가 동물들의 감정표현 수단이지 않나. 좋을 때는 흔들어서 치대고, 예민하고 마음에 안 들면 꼬리를 치면서 싫다고 표현하지 않나. 그런 것도 매력적이었다. 1차원적이고 본능적이고 그게 거짓이 없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매혹적인 큰 임팩트가 있는 단어로 다가왔다"고 했다.

이어 그는 "사운드적으로 말씀드리면 고양이 특유의 날카롭고 신경질적인 울음 소리가 있지 않나. 그러면서도 나른하고 어딘가 모르게 서늘한 분위기를 곳곳에 배치하는 데 초점을 뒀다. 너무 그렇게 가다 보면 딥해지고 매니악해질까봐 기타리프로 쉽게 들으실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선미 / 사진=어비스컴퍼니 제공


퍼포먼스도 꼬리에 중점을 뒀다고. 그는 "동물적인 느낌을 원해서 (안무가에게) 부탁을 드렸다. 신박한 동작들이 되게 많고 너무너무 잘 나온 것 같다"며 "저는 사람이니까 꼬리가 없지 않나. 동물들이 꼬리로 감정 표현하는 걸 어떻게 할까 고민이 컸다. 안무가 과감해도 좋으니까 1차원적으로 동물적인 동작들을 표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다행히도 너무 잘 나왔다. 수위가 엄청 센 안무들도 있었는데 저도 '어머' 하면서 뺐다. 다른 동작들은 너무 기발했다. 동물이라면 저렇게 표현하겠다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엔딩 안무는 내가 고안해냈다"며 "나 칭찬해"라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또한 선미는 '꼬리를 치다'가 마음에 든다고 했다. 그는 "꼬리 치는 게 '유혹'의 의미로 쓰이는데 성가심의 표현이라 마음에 든다"고 전했다.

뮤직비디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영화속 캣우먼을 오마주했다. 다양하게 변신하는 저의 매력을 담아주셨다. 저의 모습을 아름다우면서도 강렬하게 표현해주셨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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