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현혜선 기자] '미나리' 한예리가 자신이 부른 OST가 오스카 예비후보에 들어간 소감을 전했다.
배우 한예리는 23일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제작 플랜B) 개봉을 앞두고 스포츠투데이와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는다. 한예리는 극 중 제이콥(스티븐 연)의 아내이자 아이들의 어머니인 모니카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날 한예리는 직접 부른 '미나리' OST인 '레인송(Rain Song)'이 아카데미 예비후보 음악상, 주제가상 2개에 노미네이트됐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 연락을 받았을 때 유명한 가수가 아니고, 게다가 동양권 가수가 부른 곡이 노미네이트 된 건 처음이라고 들었다. 이게 무슨 일이지? 너무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이 내가 노래를 불렀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모니카가 데이빗(앨런 김)에게 불러주는 자장가처럼 들렸으면 좋겠다고 하신 거다. 뭐라도 도움이 되면 기꺼이 하겠다는 마음으로 참여했다. 그 어떤 욕심도 없었고, 잘 될 거라는 생각도 안 했다. 그저 영화에 필요한 거니까 했다. 그런데 잘 되니 기분이 좋기도 하고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크리스티나 아길레나와 경합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너무 송구스럽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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