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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합류한 신세계, 2021시즌 순위싸움의 핵으로 떠오르다 [ST스페셜]
작성 : 2021년 02월 23일(화) 14:20

추신수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신세계가 추신수의 합류로 인해 강타선을 갖추면서, 2021시즌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신세계그룹은 23일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 신분인 추신수와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마무리하고 국내 무대로 복귀하게 됐다.

신세계는 전신인 SK 시절인 2020시즌 팀 타율 9위(0.250), 팀 득점 9위(634점)에 그쳤다. 빈약한 타선의 화력이 순위표 9위를 마크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시즌을 마친 뒤 취약 포지션이었던 2루에 일발 장타 능력을 갖춘 최주환을 영입하며 타선 보강을 이뤄냈다.

여기에 신세계는 추신수를 품으면서 화룡정점을 찍었다. 이로써 KBO리그 정상급 우타자 최정과 제이미 로맥, 장타 능력을 갖춘 좌타자 한유섬과 'FA 영입생' 최주환에 이어 추신수까지 신세계 타선에서 활약하게 됐다. 신세계가 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선을 구축한 셈이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0.275 출루율 0.377 장타율 0.447 1671안타 218홈런 157도루를 기록하며 정상급 타자로 활약했다. 특히 높은 출루율로 1번타자 역할을 수행했고 20(홈런)-20(도루)를 세 차례나 기록하며 호타준족으로서의 면모도 과시했다. 테이블세터와 중심타선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이다.

최정 / 사진=DB


이러한 추신수의 능력은 신세계 타선의 윤활유로 작용할 전망이다. 테이블세터의 출루율이 떨어질 때는 선두타자로, 중심타선의 화력이 부족할 때에는 중심타선으로 기용돼 SK 타선의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는 특히 최정, 나주환, 로맥이 버티는 내야진에 비해 아직 경험이 부족한 최지훈, 2년 연속 부진한 모습을 나타낸 한유섬 등이 속해 있는 외야진에서 무게감이 부족했다. 그러나 이번 추신수의 영입으로 외야진에 대한 고민을 덜게 됐다.

추신수는 최근 지명타자로 대부분의 시간을 지냈지만 간헐적으로 좌익수로 활약하며 녹슬지 않은 수비 능력을 드러낸 바 있다. 특히 뛰어난 송구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SK 외야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신수의 합류로 순식간에 막강한 야수진을 구축한 신세계는 2021시즌 순위 싸움에 다크호스가 됐다. 투수진의 활약에 따라, 5강은 물론 우승후보로 떠오를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신세계의 전신인 SK는 2020시즌 팀 평균자책점 10위를 기록하며 마운드에서 난조를 나타냈다. 그러나 이같은 결과는 외국인 투수의 부진이 뼈아팠다. 국내 정상급 선발 자원인 문승원과 박종훈이 선발 로테이션에 버티고 있는만큼 올 시즌 새로 영입된 외국인 투수들의 활약이 이어질 경우, 마운드가 반등할 여지는 충분히 있다.

추신수의 합류로 강타선을 구축한 신세계가 다가오는 2021시즌 어떤 성적을 얻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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