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신세계에 둥지를 튼 추신수가 KBO리그 데뷔전에서 '동기생' 이대호(롯데 자이언츠)와 맞붙는다.
신세계그룹은 23일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 신분인 추신수와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경력을 끝내고 KBO리그에 입성했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0.275 출루율 0.377 장타율 0.447 218홈런 157도루를 기록하며 정상급 타자로 활약했다. 2021시즌을 시즌을 앞두고 탄생한 신세계는 전력보강은 물론, 슈퍼스타를 얻게 됐다.
추신수의 합류는 '슈퍼스타'를 갈망하는 KBO리그 팬들에게도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특히 추신수의 신세계와 '동기생'이자 '소문난 절친'인 이대호의 롯데가 개막전에서 맞붙게 돼 흥미로운 스토리를 더하게 됐다. 신세계는 오는 4월3일 홈에서 롯데와 KBO리그 개막전을 펼친다.
추신수와 이대호는 부산 수영 초등학교 야구부 동창 출신이다. 이후 두 선수는 김태균, 정근우, 오승환 등과 함께 한국야구계 1982년생 전성시대를 이끌며 맹활약을 펼쳤다. 1982년생 황금세대 중 김태균과 정근우가 2020시즌을 끝으로 은퇴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개막전부터 추신수와 이대호가 맞대결을 펼치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한편 추신수와 이대호는 2016년 4월6일 펼쳐진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나란히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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