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데뷔 후 7년 여 시간 동안 쉼 없이 달려온 김명수, 해병대 지원 후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었던 '암행어사'에서 호평을 받으며 활동에 휴직 기를 가진다. 매 작품 성장을 보여줬던 그였기에 휴식기 후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지 큰 기대가 모인다.
'암행어사'는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비리에 맞서 백성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조선시대 왕실의 비밀 수사관 암행어사와 어사단의 통쾌한 코믹 미스터리 수사극으로 김명수는 성이겸 역을 맡아 열연했다.
지난해 시청률 난조로 늪에 빠져있던 KBS, '암행어사'흥행으로 경쾌한 신축년을 열었다. 이에 주연 성이겸 역으로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김명수는 행복한 마음이 담긴 종영 소감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촬영 시작할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종영을 하게 되어 아쉽다. 코로나로 힘든 여건 속에 안전하게 촬영하느라 배우들 뿐 아니라 제작진, 스태프들이 고생이 정말 많았다"며 "결과까지 좋아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을 한다. 촬영 내내 즐겁게 촬영한 작품이라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또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김명수인 만큼 입대 전 마지막 작품에서 좋은 성과를 얻은 것 과 관련해 큰 만족감을 보였다. 그는 "시청률도 두 자릿수를 기록해 더 행복하다"며 거듭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군주'에 이어 두 번째 사극 도전인 김명수는 처음이 아닌 경험자인 만큼 더욱 성장한 연기를 보여주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했다고 밝혔다. 그는 "첫 사극 때는 사극 말투가 어색하게 느껴졌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친근하게 느껴졌다"며 "이겸 역이 다양한 면을 가진 친구인 만큼 다양한 면모를 과장되지 않게 전달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4년 데뷔 후 7년 여 시간 동안 쉼 없이 매년 작품을 해온 김명수, 최근 '단 하나의 사랑' '어서 와' 같은 판타지 로맨스 장르에 이어 사극에서의 역할도 완벽히 소화해 냈다. 이런 그에게 계속해서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을 묻자 그는 "제가 가만히 있질 못하는 성격인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계속 작품을 할 수 있는 것도 행운인 것 같다"며 "눈에 띄게 발전하고 있다기보다 한 작품을 할 때마다 매번 배워 나가고 있다고 생각을 한다. 매 작품에서 성숙된 모습을 보여드리는 데 즐거움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그는 작품을 할 때마다 좋은 인연으로 큰 에너지를 받는다고 알렸다. '암행어사'에서도 같은 또래였던 이이경과 권나라 덕에 좋은 에너지를 받았고 또 좋은 성과를 얻는데도 시너지가 있었던 것 같다고 알렸다. 그는 "배우들과 호흡이 너무 좋고 서로 너무 친하다. 이이경 씨랑 권나라 씨 덕에 쾌활한 모습으로 연기를 할 수 있었고 결과에도 좋은 에너지가 뻗어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매 작품에서 성공적인 변신과 끊임없는 노력으로 배우로서 입지를 넓히고 있는 김명수에 배우로서 목표를 묻자 그는 "특별히 마음에 둔 장르나 캐릭터는 없고 인연이 닿는 작품이 있으면 다 도전해보고 싶다"며 "로맨스도 좋아하니 로맨스 장르에도 다시 도전해보고 싶다"며 "또 액션에 재미를 붙여서 힘들지만 액션이 주가 되는 현대극에도 도전해보고 싶다. 도전하는 작품에서 매번 성장해가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다짐과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해병대에 지원해 곧 입대를 앞두고 있는 김명수는 '암행어사'를 사랑해준 시청자들과 팬들을 향해 "입대 전 스케줄 잘 마무리하고 군 복무에 충실하고 싶다. 작품을 사랑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힘든 시기에 좋은 작품으로 마음에 남았으면 한다"는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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